연초에 수익형 블로그를 통한 부수입, 경제적 자유에 대해 갈망했다.
회사원으로서 한계를 절감했고 더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다.
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교대근무자로서 안 그래도 밤낮 없이 일하는데 특근까지 겸해서 일하다보니,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.
8 to 5로 직무를 바꾼지 6개월,
- 나의 현 상태
-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자 청사진을 소개하려한다.
어떤 경로를 통해서든, 이 블로그에 들어온 이들의 호기심을 느낀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
"요람" 블로거 현 상태
(객관적인 상태를 설명함으로써 타겟층을 명확히하기 위해 적었습니다.)
- 2024년 기준, 20대 후반 대기업 3년차 직장인
- 29세에 6억짜리 APT 로또청약 당첨되어 32세 입주 예정. (인접 APT 대비해보면 10억원 전후 예상)
- 주식 운용 규모 : 8,000만원
- 신용대출 : 7,500만원
- 순자산 1.5억원 전후
- 1000만원 이하 16년식 소형차 운행중
블로그의 정체성 및 청사진
- 블로거의 현 상태를 설명한다고 해놓고, 자산만을 설명하는 것이 의아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.
취미나 장단점, 호불호 여타 그런 것을 설명할 법도 한데, 일절 없으니 더더욱 그러겠지요?
근데 또 틀린 말은 아닙니다.
누군가에게 많다면 많고 하찮게 보일 수 있는 금액이지만, 제 능력이 닿는 선에서 여태 돈만 쫓았거든요.
시작은 열등감이었던 것 같습니다.
- 자사고 입학 후 부모님의 재력으로 조롱받기
- 성적과 집안 배경으로 만연했던 차별, 서열 문화 그리고 그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던 7급 공무원들
- 수능 성적으로 같은 급이 아니라며 손절당한 경험
- 군대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, 대놓고 받았던 병신 취급, 내게 등돌린 수많은 사람들
- 알바생 때 받았던 갑질, 촉망받던 자사고 학생에서 지방대 학부생일 때 달라진 취급
└> 기타 17세부터 10년간 이어진 어두운 나날.
유독 돈과 사회적 지위에 관련된 열등감이 심했습니다.
무신론자이지만, 이따금 허공에 20대 초중반을 제물로 바칠테니, 사랑, 추억, 우정 다 버릴테니 부를 달라했었습니다.
주식에 미쳐있었고, 전문직 면허증이 없으니 취업할 직장 간판에 집중했던 듯 합니다.
그렇게 원하는 바를 이루고 난 인생을 잘 살았노라, 나는 상위 20%는 되니까 신분이 올라갔다는 착각에 취했습니다.
허나 부작용은 제가 예상한 '돈 외엔 잘 모르는 것' 이상으로 광범위했습니다.
일례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가봤는데 비행기 티켓팅부터 렌트카 대여, 심지어 수영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제 자신을 봤습니다.
'나, 이제 성장했노라, 1000원짜리도 고심해서 써야했던 내가 아니다.'하며 간 2박 3일에 100만원이 넘어가는 5성급 호텔에서
자신이 의도한 바와 다른 상황이 펼쳐져서 계산적이고 세속적인 고철덩어리가 인터락에 걸려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.
충격을 받고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.
- 내가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은 무엇인가?
-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?
-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, 어떤 가치를 중점으로 좋다고 느꼈는가?
전부 타인에게 우월감을 느끼려는 심리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음을 발견했습니다.
폐관 수련하듯 스스로를 고립시켜서 행복해지고 싶은 발버둥을 쳤는데, 그것이 우월감을 느끼려는 것으로 발산했던 것 같습니다.
나름대로 알아보니 열등감과 우월감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다더라구요.
어느덧 제가 증오를 품은 계기인, 제가 싫어하던 사람이 되어있었나봅니다.
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.
그러기 위해선 타인과의 연결, 내가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, 서로를 응원해줄 존재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.
이것을 충족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블로그라 생각했습니다.
제가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, 20대 후반으로서 흔히들 하는 고민에 대한 고찰, 늘 하던 경제적 활동(절약, 투자, 취업 등)에 대한 팁을 전하면서 시작해보고자합니다.
단순한 수익성 블로그를 넘어,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존재가 되기 위한 도구로서 이 블로그의 의의를 정의하며 글을 마칩니다.
고해성사한 기분이고, 엄청 오랜만에 홀가분하기도하네요.
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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